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변액연금보험 입니다.


1년전에 취업을 하면서 보험을 하나 가입 했었습니다.

메트라이프 사의 무배당 변액연금보험 동행이란 상품이였죠





Q 왜 가입 했을까?


단순히 무언가 보장을 받는 보험상품이였다면 가입하지 않았을것입니다.

내가 매달 내는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직접 선택하거나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는 상품입니다.


어플을 통해 펀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방법 중 무엇을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하는게 힘들면 간접적으로 펀드 운영을 하면서 수익을 만들어낼수도 있습니다.

경제와 투자에 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재무설계사분께서 어플 들어가서 펀드로 변경하세요, 채권으로 변경하세요 등등 

며칠까지 이렇게 변경해주세요 저렇게 변경해주세요 지속적으로 연락을 준다더군요


본인이 관리하는 사람들과 수익률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저에게 보여주었고 그 자료들을 보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펀드변경을 어떤 기준과 근거를 두고 변경하는걸까? 80%이상의 승률을 자랑한다는 이 재무설계사의 비결이 무엇일까? 

중도 해지했을때의 환급금액이 좀 많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가입했습니다. 








Q 변액연금보험을 해지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였을까?



1년이 지난 현재 해지시 환급금액은 납부 금액의 50% 조금 안돼고 1년동안 재무설계사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구심을 갖고 검색도 해보고 고객센터에 연락도 해본 결과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당했구나!!


정말 감사하게도 상담원께서 솔직하게 답해주었습니다. 

한번의 마이너스 없이 9년동안 플러스 수익률이 유지가 됐을때 환급률이 100% 라고 말입니다..


1. 9년동안 한번의 실수없이 시장을 상대로 계속 이기는게 가능할까? 

2. 내 담당 재무설계사는 워렌버핏을 넘어선 신이 였단 말인가? 

3. 실력이 그렇게 뛰어 나다면 펀드매니저를 하지 왜 재무설계사를 하고 계신걸까? 

4. 만약 내 담당자가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 새로운 담당자도 실력이 뛰어날까? 아니라면? 

5.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어떤 이벤트가 발생해도 중도 해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재밌는 사실은 납입 금액에서 아마 7~10% + 알파 (운용 수수료)를 보험사에서 챙긴다는 사실입니다. 

기본 수수료는 인정하겠는대 운용은 내가 하는데 왜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검색과 메트라이프 상담원과의 통화 내용을 듣고난뒤 해지했습니다.



Q 마무리...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나름 투자도 몇번 해봤으면서 자세히 알아보기라도 하지..

높은 수익률과 사탕발림에 넘어갔습니다. 

당신의 비법이 뭐야! 나에게 알려줘!! 이런 생각에 눈이 뒤집혀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깨닫고 해지한게 다행이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1